폴란드 주간 뉴스: 삶에 직접 영향을 주는 경제 정책과 글로벌 이슈들

 

 

 

 

 

 

 

안녕하세요, 공감의 시작 블로그의 공감지기입니다. 5월 둘째 주 일요일 밤, 바르샤바는 9.37도의 선선한 날씨 속에서 한 주를 마무리하고 있네요.

이번 주 폴란드에서는 구글 트렌드를 통해 살펴본 경제 분야의 주요 검색어들이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된 다양한 소식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연금부터 세금, 은행 거래, 심지어 우주 쓰레기 이야기까지, seemingly disparate topics were trending.

오늘은 폴란드에서 한 주간 가장 주목받았던 소식들을 공감의 시작 관점에서 깊이 있게 들여다보며, 이러한 변화와 이슈들이 우리 일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폴란드의 이야기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의 삶에 공감하는 시간을 가져보아요.

폴란드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경제 뉴스 중 하나는 바로 '연금' 소식이었습니다. 특히 6월에 예정된 자본 재평가(waloryzacja kapitału)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는데요.

폴란드 사회보험공단(ZUS)에서 진행하는 이 자본 재평가는 현재 연금을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즉시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아직 연금을 받지 않고 은퇴 시점을 늦추는 사람들에게 유리한 소식입니다.

2024년 12월 31일까지 쌓인 연금 계좌의 자본 가치를 6월에 높여주는데, 추정되는 인상률이 14.2도에서 14.3도 퍼센트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이 말은 곧, 2025년 7월 1일 이후에 은퇴 신청을 하는 사람들은 재평가된 늘어난 자본금을 바탕으로 더 높은 월별 연금을 받게 된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60세 여성이 50만 PLN의 자본금을 모았다면, 재평가 후에는 57만1천5백 PLN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고, 이는 월 연금액을 1876 PLN에서 2145 PLN으로 약 250 PLN 넘게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더 나이가 많은 사람일수록 은퇴를 늦출 경우 그 이익은 더 커집니다. 70세에 60만 PLN을 모은 사람은 재평가 후 68만6천 PLN 이상이 되어, 월 연금이 3351 PLN에서 3832 PLN으로 거의 500 PLN 가까이 늘어날 수 있다고 하네요.

올해 2025년에만 30만 명의 폴란드 국민이 은퇴 연령에 도달한다고 하는데, 많은 분들이 이 6월의 자본 재평가를 고려하여 은퇴 시기를 저울질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미 연금을 받고 있는 분들은 이 6월의 자본 재평가 혜택을 직접적으로 받지는 못합니다. 현재 연금 수령자는 매년 3월에 진행되는 정기 연금 재평가의 혜택을 받게 됩니다.

다만, 2025년 상반기 물가 상승률이 5도 퍼센트를 초과할 경우 9월 1일부터 두 번째 연금 재평가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이 경우는 이미 연금을 받고 있는 분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희망적인 소식이죠.

연금 소식과 더불어 많은 분들이 이미 받으셨거나 받게 될 '13번째 연금'에 대한 관심도 높았습니다. ZUS는 4월 초부터 13번째 연금 지급을 시작했습니다.

이 추가 연금은 2025년 3월 31일 기준으로 연금이나 기타 관련 수당을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지급됩니다. 대부분의 수령자에게는 자동 지급되어 큰 도움이 되었죠.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13번째 연금을 반납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한다고 합니다. 3월 31일 기준 수급 자격을 상실했음에도 잘못 지급되었거나, 법적으로 제외되는 대상(은퇴한 판사/검사, 올림픽 연금 수령자 등)인 경우가 그렇습니다.

가족 연금처럼 여러 명이 함께 받는 경우에도 13번째 연금은 하나만 지급되며, 이를 수급 자격이 있는 모든 사람이 나누어 갖게 됩니다. 이 또한 혼동하기 쉬운 부분이니 잘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겠어요.

폴란드의 연금 시스템은 매우 복잡하며, '그로시 연금(emerytury groszowe)'이라 불리는 월 몇 푼의 극소액 연금 수령자가 있는 반면, 월 7천 PLN이 넘는 고액 연금 수령자의 수도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폴란드 사회 내에서의 소득 격차와 은퇴 후 삶의 질 차이를 여실히 보여주는 단면이죠.

경제 정책뿐만 아니라, 유럽연합 차원의 큰 변화도 폴란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ETS2' 시스템 도입 논의입니다.

ETS2는 2027년부터 건물 난방과 도로 교통 부문의 탄소 배출에 대해 비용을 부과하는 유럽연합의 새로운 제도입니다. '세금 중의 세금(podatek nad podatkami)'이라고도 불릴 만큼 그 영향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전문가들은 이 시스템이 도입될 경우 연료 및 에너지 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2050년까지 가스 가격은 메가와트시 당 최대 419 PLN, 석탄은 톤 당 최대 4천992 PLN, 경유는 리터 당 5.77 PLN, 휘발유는 4.80 PLN까지 오를 수 있다는 충격적인 전망도 나왔습니다.

폴란드 정부는 이러한 잠재적 영향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유럽연합에 ETS2 도입 시점을 최소 3년 연기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도날트 투스크 총리는 높은 에너지 가격이 유럽 여러 나라의 민주 정부를 흔들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죠.

특히 고체 연료로 난방하는 단독 주택 소유주나 자가용 운전자들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에너지 전환이라는 큰 그림 아래 놓인 정책이 시민들의 직접적인 생활비에 미치는 영향을 간과할 수 없다는 점에서 폴란드 정부의 우려에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무역 분야에서는 브라질의 메르코수르(Mercosur) 협정 로비 활동이 폴란드에서 주목받았습니다. 브라질 수출투자진흥청(ApexBrasil)의 사장이 폴란드를 방문하여 논란이 되고 있는 EU-메르코수르 무역 협정에 대한 지지를 얻으려 했다고 합니다.

브라질 측은 폴란드를 '유럽의 핵심 파트너'라 부르며, 협정 체결 시 폴란드 기업들이 브라질 거대 시장에 투자할 기회를 얻고, 브라질 커피나 자동차 부품 유통에도 참여할 수 있다고 홍보했습니다.

동시에 브라질은 유럽으로의 육류 수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로 이 지점이 프랑스, 벨기에, 아일랜드, 그리고 폴란드 농민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히는 부분입니다.

저렴한 남미 농산물이 유럽 시장에 물밀듯이 들어올 경우, 자국 농업의 경쟁력이 약화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이 협정을 미국의 무역 장벽에 맞서는 지정학적 도구로 보고 올여름 전에 비준 요청을 서두르려 하지만, 농민들의 정서적 반발과 그로 인한 정치적 부담은 무시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농업 분야에서는 2025년 직접 지급금 및 면적 지급금 신청 현황도 뉴스가 되었습니다. 5월 7일까지 약 52만 건의 신청서가 접수되었는데, 이는 작년이나 재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2022년에 비해 10만 건 가량 적은 수치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농민들이 아직 신청을 하지 않은 상태라는 뜻인데요. 신청 마감이 임박할수록 시스템 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는 당부가 있었습니다. 컴퓨터 사용이 어려운 농민들을 위한 기술 지원도 제공된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금융권에서는 산탄데르 은행 폴란드(Santander Bank Polska)가 오스트리아의 에르스테 그룹(Erste Group)에 인수된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70억 유로, 우리 돈으로 약 300억 PLN 규모의 거래이며, 2025년 말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에르스테 그룹은 고객 수가 1700만 명에서 2300만 명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탄데르 은행 폴란드는 폴란드에서 세 번째로 큰 은행인 만큼, 금융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은행 측은 고객들의 기존 계약이나 계좌 사용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안심시키고 있지만, 2026년 상반기부터 브랜드 변경이나 상품 구성 변화 등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하네요. 익숙했던 은행의 이름이 바뀌는 것은 고객들에게도 낯선 변화일 수 있겠습니다.

방위 산업 분야에서는 독일의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hyssenkrupp Marine Systems, TKMS)가 유럽 전역에서 잠수함 건조 파트너를 찾는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싱가포르가 추가로 잠수함을 주문하면서 2040년대까지 조선소의 생산 능력이 한계에 달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유럽 국가들이 국방비 지출을 늘리는 상황에서, 독일 정부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잠수함 기술의 통제를 놓지 않으려 하지만 생산 능력 확충의 필요성이 대두된 것이죠. 폴란드의 조선 산업 역량이 있다면 협력의 기회가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 상상해봅니다.

이와 함께 유럽 증권 거래소인 유로넥스트(Euronext)가 방위 산업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규칙을 완화하려는 움직임도 있었습니다. 변화하는 지정학적 환경 속에서 유럽의 전략적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폴란드에서 한 주간 전해진 뉴스들은 경제, 사회, 정책, 국제 관계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습니다. 연금 개혁은 개인의 미래를, ETS2는 당장의 생활비를, 메르코수르 협정은 특정 산업의 운명을, 은행 인수는 금융 서비스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소식은 결국 폴란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건들입니다. 멀리 떨어져 있는 듯 보이는 유럽연합의 정책이나 국제 무역 협상이 바로 우리 집의 난방비, 식료품 가격, 노후 생활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공감의 시작 블로그는 이러한 다양한 국가의 소식들을 단순히 전달하는 것을 넘어, 그 이면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 정책 결정의 배경, 그리고 예상되는 미래 변화를 함께 느끼고 이해하려 노력합니다.

폴란드에서 들려온 이 소식들이 여러분에게는 어떻게 다가오셨나요? 혹시 여러분이 사는 곳에서도 비슷한 경제적 변화나 정책적 이슈들이 있지는 않으신가요?

각자의 자리에서 마주하는 현실은 다르지만, 더 나은 삶을 꿈꾸고 변화에 적응하려 노력하는 마음은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서로의 상황에 귀 기울이고 공감할 때, 우리는 더 연결된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다음 소식에 만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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