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바란 앞둔 인도네시아, 설렘과 변화 속 피어나는 공감
안녕하세요, 공감지기입니다. 😊 모두가 공감하는 세상을 꿈꾸며 '공감의 시작' 블로그를 찾아주신 여러분, 반갑습니다.
어느덧 3월의 마지막 날, 새로운 한 주의 시작을 알리는 월요일 오전이네요. 이곳 자카르타는 오전 10시를 지나고 있고, 바깥 온도는 32.69도로 벌써부터 여름처럼 뜨거운 열기가 느껴집니다. ☀️ 곧 다가올 최대 명절, 르바란(이둘 피트리)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도시 전체가 활기차면서도 분주한 분위기네요.
이렇게 뜨거운 날씨만큼이나 지난 한 주 인도네시아에서는 다양한 소식들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명절 준비로 분주한 사람들의 일상과 밀접한 소식부터, 경제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금융가의 움직임, 그리고 사회 곳곳의 변화를 이끄는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까지. 정말 다채로운 소식들이 한 주를 가득 채웠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활기 넘치면서도 변화무쌍했던 인도네시아의 한 주를 돌아보며, 그 속에 담긴 사람들의 기대와 설렘, 때로는 걱정과 고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명절을 앞둔 들뜬 마음과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우리는 어떤 공감의 지점들을 발견할 수 있을까요?
자, 그럼 지금부터 인도네시아의 지난 한 주를 장식했던 주요 소식들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시죠! 🤔
가장 먼저 피부로 와닿는 소식은 역시 다가오는 르바란 명절과 관련된 이야기들이겠죠? 인도네시아 최대 명절인 르바란에는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찾는 '무딕(Mudik)'이라는 대규모 귀성 행렬이 이어지는데요. 이를 지원하기 위한 반가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국영 석유회사 페르타미나(Pertamina)가 3월 29일부터 비보조금 연료유(BBM) 가격을 인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 정부와 페르타미나가 국민들에게 주는 '르바란 선물'이라고 하는데요. 예를 들어 가장 많이 쓰이는 페르타막스(Pertamax, RON 92)는 리터당 400루피아가 내려 12500루피아가 되었고, 덱스라이트(Dexlite)와 페르타미나 덱스(Pertamina Dex) 같은 경유 제품은 리터당 700루피아나 인하되었다고 하네요. 고향 가는 길, 기름값 부담이 조금이나마 줄어들 것 같아 다행입니다. 페르타미나는 명절 기간 동안 연료 재고도 충분히 확보했다고 하니, 안심하고 이동할 수 있겠어요.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도 있습니다. 전자화폐 카드인 브리지(BRIZZI)를 많이 사용하실 텐데요. 3월 27일부터 4월 9일까지, 지정된 고속도로 휴게소 내 인도마렛(Indomaret) 편의점에서 브리지 카드를 250000루피아 이상 충전하면 골다 커피(Golda Coffee)나 플로리디나(Floridina), 테 푸축(Teh Pucuk) 같은 음료수를 무료로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 QRIS BRImo를 이용한 거래 시에도 동일한 혜택이 적용된다고 하네요. 장거리 운전 중 휴게소에서 만나는 작은 선물이 기분 좋은 활력소가 될 것 같습니다. 보고르, 찌레본, 좀방 등 여러 지역의 휴게소 내 인도마렛이 참여한다고 하니, 해당 지역을 지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르바란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THR(테하에르)'이죠. 명절 상여금 같은 건데요. 요즘은 현금 대신 디지털로 THR을 주고받는 모습도 흔해졌습니다. 📱💸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도 모바일 뱅킹 등을 이용한 디지털 결제를 장려하고 있는데요. 올해 르바란을 위한 현금 준비액은 작년보다 줄였다고 해요. 그만큼 디지털 거래가 늘었다는 의미겠죠?
BCA 은행의 MyBCA 앱에는 '바기바기(BagiBagi)'라는 기능이 있어서 여러 명에게 한 번에 디지털 THR을 보낼 수 있다고 하고요. 차량 호출 및 배달 플랫폼 고젝(Gojek)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고페이(GoPay) 앱에도 THR 보내기 기능이 있다고 합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명절 풍경도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이 흥미롭네요. 멀리 있는 가족이나 친구에게도 간편하게 마음을 전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익숙한 이름, 시네마 XXI(Cinema XXI) 운영사인 누산타라 스자흐테라 라야(PT Nusantara Sejahtera Raya Tbk, CNMA)가 주주들에게 주당 4루피아의 중간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 지난 24일 주주총회(RUPS)에서 결정된 사항으로, 4월 24일에 지급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작년 한 해 동안 7289억 루피아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결정입니다. 주주들에게는 기분 좋은 소식이겠네요.
증권 시장 소식도 빼놓을 수 없죠. 르바란 연휴를 앞두고 인도네시아 증시의 종합주가지수(IHSG)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 특히 국영 은행들의 대규모 배당금 지급 소식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예를 들어 BRI(BBRI)는 총 51조 7300억 루피아, 만디리 은행(BMRI)은 43조 5100억 루피아 규모의 배당을 결정했죠.
하지만 경제 전문가 페리 라투히힌(Ferry Latuhihin) 씨는 이러한 상승세가 배당금 효과 이후에도 지속될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최근 정부 주도로 설립된 투자 관리 기관 다난타라(Danantara)에 국영 은행들이 참여하는 것에 대한 우려와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 당선인의 주식 시장 관련 발언(주식을 도박에 비유) 등이 잠재적인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 연휴를 앞둔 시장의 기대감과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이네요.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흥미로운 투자자 소식도 있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유명 가치 투자자인 로켕홍(Lo Kheng Hong) 씨가 BRI(BBRI) 주주총회에 깜짝 등장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 그는 자신이 BBRI 주식 6463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며, 최근 외국인 매도세로 주가가 하락했을 때 다른 67만여 명의 소액 주주들을 응원하기 위해 참석했다고 말했습니다. 로켕홍 씨는 BBRI가 인도네시아 증시 상장사 중 가장 큰 순이익(60조 루피아)과 배당금(51조 루피아)을 기록한 훌륭한 회사라고 칭찬하기도 했죠. 그의 등장 이후 BBRI 주가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유명 투자자의 행보 하나하나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그 속에 담긴 투자 심리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금융권의 리더십 변화 소식도 주목할 만합니다. 먼저, 국영은행 BNI(Bank Negara Indonesia, BBNI)의 부행장(Wakil Direktur Utama)으로 알렉산드라 아스칸다르(Alexandra Askandar) 씨가 선임되었습니다. 🏦 그녀는 만디리 은행 부행장직을 마치고 BNI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는데요. 인도네시아 대학과 보스턴 대학에서 경제학 및 금융학을 전공하고 오랫동안 은행업계에서 경력을 쌓아온 인물입니다.
특히 알렉산드라 부행장은 일과 가정의 양립에 대한 소신을 밝히며 여성 리더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죠. 그녀는 '경력과 가정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며, 둘 다 잘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도네시아 금융계에서 여성 리더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에 그녀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또 다른 국영은행인 BTN(Bank Tabungan Negara)에서는 수료 우토모(Suryo Utomo) 현 국세청장(Direktur Jenderal Pajak)이 신임 감사위원장(Komisaris Utama)으로 선임되었습니다. 국세청장이 국영은행의 감사위원장을 맡게 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받는데요. 그의 LHKPN(공직자 재산 신고) 내역에 따르면 상당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세간의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고위 공직자의 재산과 역할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감시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부분입니다.
지역 은행 소식도 있습니다. 싱가포르 최대 은행인 DBS 그룹의 차기 CEO로 탄수샨(Tan Su Shan) 현 부사장이 내정되었다는 소식입니다. 그녀는 피유시 굽타(Piyush Gupta) 현 CEO의 뒤를 이어 DBS 최초의 여성 CEO가 될 예정인데요. 탄수샨 내정자는 자산관리 및 거래 은행 업무 강화에 집중하고, 인도와 대만 등 기존 시장에서의 성장을 도모하며, 소규모 인수합병(bolt-on M&A)에는 열려있지만 대규모 M&A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또한 AI 인력 양성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하네요. 동남아시아 금융 시장의 경쟁 구도 변화를 예고하는 소식입니다.
정말이지 르바란 명절을 앞둔 설렘과 기대감, 그리고 경제와 사회 곳곳의 크고 작은 변화들이 함께했던 한 주였습니다. 고향 가는 길을 더 편안하게 만들어 줄 유가 인하와 휴게소 프로모션 소식은 명절을 기다리는 많은 이들에게 작은 기쁨을 선사했을 것입니다. 디지털 방식으로 THR을 주고받는 모습은 변화하는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죠. 은행들의 배당금 잔치와 증시 상승은 투자자들에게 희망을 주었지만, 그 이면에는 불안정한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도 함께했습니다. 금융계의 새로운 여성 리더 선임 소식은 반가움을 더했고, 유명 투자자의 행보는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습니다.
이 모든 소식의 중심에는 설레는 마음으로 명절을 준비하는 사람들, 경제 상황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투자자들과 기업들, 새로운 리더십에 기대를 거는 조직 구성원들, 그리고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적응해나가는 우리 모두의 삶이 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느끼는 기대와 불안, 기쁨과 고민의 감정들에 깊이 공감하게 됩니다.
명절이라는 특별한 시간 앞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주변을 돌아보고 서로의 마음에 귀 기울이는 여유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공감'의 마음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응원할 때, 우리는 이 변화의 시기를 더욱 따뜻하게 지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곧 다가올 르바란 명절, 모두 행복하고 안전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
여러분은 이번 주 인도네시아 소식들을 어떻게 보셨나요? 떠오르는 생각이나 느낌이 있다면 댓글로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하나하나가 '공감의 시작'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갑니다. 다음 주에도 더 깊은 공감을 나눌 수 있는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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