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의 오늘: 은퇴와 연금 뉴스, 우리 이야기 같지 않나요?

 

 

안녕하세요, 공감의 시작 공감지기입니다. 오늘은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서 들려온 이야기들을 나눠보려고 합니다. 2025년 5월 4일 일요일 밤 9시, 이곳은 11.24도 정도의 다소 쌀쌀한 날씨라고 해요. 

폴란드에서 지난 한 주 동안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경제 관련 소식들을 중심으로 오늘 이야기를 풀어갈 거예요. 이 뉴스들이 단순히 폴란드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어쩌면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일지도 모르니까요.

멀리 떨어진 나라의 소식이지만, 사람들의 삶과 밀접한 연금, 재테크, 그리고 문화 산업 이야기까지 함께 나누면서 공감의 시작을 만들어가 보죠!

먼저,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인 '은퇴'와 '연금' 이야기부터 시작해볼게요. 폴란드에서도 이 주제가 뜨거운 감자였나 봐요. 

전 세계적인 투자 거장 워렌 버핏의 은퇴 소식이 폴란드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어요. 94세의 나이로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연말에 물러나고, 그렉 아벨이 후계자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죠. 오랜 시간 동안 금융계에 큰 영향을 미쳐온 인물의 은퇴는 폴란드 투자자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클 거예요. '투자의 현인'이라 불리는 그의 행보 하나하나가 여전히 주목받고 있네요.

이제 폴란드 국내 연금 이야기로 넘어가 보죠. 폴란드 사회보험공단(ZUS)에서 흥미로운 소식을 전했어요. 특히 1999년 이전에 근무한 기록이 있는 분들에게 중요한 내용인데요, 당시의 모든 고용 기록 문서(예: 근로 증명서)를 잘 갖추고 있는 것이 연금 수령액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했어요.

1999년 이후 연금 산정 방식이 바뀌면서, 이전 기간의 납부 기록과 비납부 기간을 모두 정확히 증명해야만 정당한 연금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25년 이상 근무한 분들은 부족한 서류만 보충해도 연금액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해요. 반대로 서류가 부족하면 연금액이 줄어들 수 있다는 거죠. 

ZUS는 회사가 사라졌거나 합병된 경우, 법적 후계자를 찾거나 국립 기록 보관소를 통해 문서를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어요. 우리나라도 비슷한 경험이 있을 거예요. 과거 회사의 기록이 사라져 애를 먹는 경우 말이죠. 이런 소식을 들으면 폴란드 어르신들의 마음이 얼마나 애틋할까 생각하게 됩니다. 평생 일한 기록을 제대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은 어느 나라나 똑같을 거예요.

추가 연금에 대한 소식도 있어요. 폴란드에는 '14번째 연금(czternastka)'이라는 추가 연금이 지급되는데, 2025년에도 역시 지급될 예정이며 주로 9월에 지급된다고 하네요.

이 14번째 연금은 13번째 연금과 달리 지급 기준에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모든 연금 수령자가 전액을 받는 것은 아니며, 심지어 일부는 전혀 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해요.

2025년 14번째 연금의 전액 수령 기준은 기본 연금액이 월 2900 zł brutto(세전)를 넘지 않는 경우입니다. 올해 연금 인상 약 5.5% 인상으로 최소 연금액이 1780.96 zł에서 1878.91 zł로 인상)이 있었지만, 이 기준선 2900 zł은 변함이 없다고 해요.

이 말은, 기본 연금액이 인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액 지급 기준선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작년보다 더 많은 연금 수령자들이 14번째 연금 전액을 받지 못하거나 아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만약 기본 연금액이 2900 zł를 초과하는 경우, 'złotówka za złotówkę(즐로티 대 즐로티)'라는 규칙에 따라 초과분만큼 14번째 연금액이 줄어든다고 해요. 2900 zł에서 4630.96 zł brutto 사이에 해당하는 분들은 연금액이 차등 지급되는 거죠.

지급 대상에서 아예 제외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퇴직 판사나 검사, 또는 일정 소득 기준을 초과하여 사전 연금 수령이 중단된 분들, 그리고 특정 스포츠 행사 수상자 등이 이에 해당된다고 하네요.

추가 연금 지급 기준이 복잡하고 모두에게 해당되지 않는다는 점이 조금은 아쉽게 들립니다. 특히 생활비가 빠듯한 어르신들에게 이런 추가 지원은 큰 힘이 될 텐데 말이죠. 정해진 기준 안에서 최대한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연금 지급일과 관련된 소식도 있었어요. 폴란드 ZUS는 매달 정해진 7개의 날짜에 연금을 지급하는데요. 2025년 5월에는 '마유프카(Majówka)'라는 연휴가 있어서 일부 지급일이 변경된다고 합니다.

원래 5월 1일에 지급되어야 할 연금은 연휴 때문에 4월 30일에 앞당겨 지급되었고, 5월 10일과 5월 25일에 지급되어야 할 연금도 각각 5월 9일과 5월 23일로 당겨 지급된다고 하네요.

지급일이 바뀌는 것이 불편할 수도 있지만, 연휴 전에 미리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반가운 소식이겠어요. 연금 지급일은 신청 시점에 결정되며, 특정 사유 예를 들어 정해진 날짜에 지불해야 하는 공식적인 의무, 가령 위자료 등)가 있는 경우에만 변경 신청을 고려해준다고 하네요.

우리나라도 명절 전에 연금이 앞당겨 지급되는 경우가 있죠. 이런 작은 변화들이 어르신들의 계획에 영향을 미치기에, 미리미리 공지하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음은 폴란드의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환율' 소식입니다. 유로화 대비 폴란드 즐로티의 움직임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네요. 

최근 유로화 환율이 폴란드 즐로티 대비 18 그로쉬(grosz) 이상 크게 올랐다가 다시 약간 내려오는 움직임을 보였어요. 올해 2월 말에는 유로당 4.13 zł 아래까지 떨어지며 거의 10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4월 중순에는 4.31 zł를 넘어서기도 했죠.

이런 변동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폴란드 중앙은행(NBP) 통화정책위원회(RPP)의 태도 변화, 즉 '피벗(pivot)'이 꼽히고 있어요. NBP 총재는 최근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향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비둘기파적(gołębi)' 성향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통화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분석가들이 유로화 대비 즐로티 환율 전망을 수정하고 있어요. 일부 분석가들은 유로화가 즐로티 대비 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심지어 HSBC 같은 곳에서는 유로 환율이 지금보다 45 그로쉬 더 오를 수 있다는 매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환율 변동은 수출입 기업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생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죠. 수입 물가에 영향을 주고, 해외여행을 가거나 외화를 환전할 때 체감하게 되고요. 폴란드 경제의 펀더멘털과 글로벌 경제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인데, 환율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는 폴란드 국민들의 마음이 이해가 갑니다.

마지막으로, 폴란드를 대표하는 문화 산업인 '게임' 분야 소식입니다. 전 세계 게이머들이 주목하는 소식과 함께 폴란드 대표 기업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어요. 

폴란드의 유명 게임 개발사 CD 프로젝트(CD Projekt)의 주가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미국 대형 게임사 락스타 게임즈(Rockstar Games)의 최고 기대작인 'GTA 6(GTA VI)'의 출시일이 2025년에서 2026년 5월 26일로 연기되었다는 소식과 맞물려 CD 프로젝트 주가가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어요.

일부 분석가들은 GTA 6가 출시되면 AAA급 게임의 가격 표준이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GTA 6의 가격이 112 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어요. 만약 이렇게 새로운 가격 표준이 형성된다면, 현재 약 80 달러 수준으로 예상되는 CD 프로젝트의 신작 '위쳐 4(Wiedźmin 4)'의 예상 가격에도 영향을 미쳐 회사 실적 기대치를 높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CD 프로젝트는 위쳐 4 개발에 400명 이상의 개발자가 참여하고 있으며, 2026년 이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해요. 또한 닌텐도 스위치 2(Nintendo Switch 2) 콘솔용 '사이버펑크 2077(Cyberpunk 2077)' 출시도 예정되어 있죠 6월 5일 출시).

KNF 폴란드 금융감독원)의 공매도 등록 현황에서도 변화가 감지되었다는 소식도 덧붙여졌네요.

폴란드 게임 산업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으며, CD 프로젝트는 그 선두에 있는 기업입니다. GTA 6 같은 경쟁작의 출시 소식 하나에도 자국 기업의 주가가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 인상 깊습니다.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폴란드 기업의 선전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이 소식을 접하게 되네요. 새로운 게임에 대한 기대와 함께 산업 전반의 변화를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폴란드에서 들려온 다양한 경제 및 사회 소식들을 통해 그들의 일상을 잠시 들여다보았습니다. 연금 문제부터 환율, 게임 산업 동향까지, 우리네 삶과 크게 다르지 않은 고민과 희망들이 느껴지는 시간이었네요.

서로 다른 나라에 살고 있지만, 이렇게 소식을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바로 '공감의 시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폴란드의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소식에서 만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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