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드리드, 변화의 바람? 문 닫는 가게와 거리 시위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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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드리드는 지금 2025년 4월 5일 토요일 오후 5시를 지나고 있네요. 바깥 기온은 약 15도 정도로, 완연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날씨지만, 사회 곳곳에서는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는 듯합니다. 오늘은 스페인에서 들려오는 몇 가지 소식을 통해 그 변화의 단면을 함께 들여다보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져볼까 해요.
혹시 스페인 여행 중에 동네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던 '바자르(Bazar)', 기억하시나요?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생활용품을 구할 수 있어 편리했던 곳인데요. 최근 스페인에서는 중국인들이 운영하는 이런 바자르들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고 해요. 😥 스페인 ABC 뉴스는 이 현상에 주목하며, 그 이유를 분석하는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2024년 기준으로 스페인에는 약 19만 8805명의 중국 국적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해요. 1990년대부터 꾸준히 성장해 온 중국인 커뮤니티는 바자르나 식당, 식료품점 등을 운영하며 스페인 사회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죠. 특히 바자르는 많은 중국인 이민자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반이었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상황도 달라지고 있어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온라인 쇼핑의 대중화입니다. 틱톡에서 2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가진, 스페인에서 바자르를 운영하는 중국인 @kiwi_xu 씨는 자신의 영상을 통해 '사람들이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데 익숙해지고 있다'고 설명했어요. 집까지 배송해주고, 가격도 비슷하거나 더 저렴하니 편리함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거죠. 📦➡️🏠
발레아레스 제도 중국인 협회장인 팡 지(Fang Ji) 씨 역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상점들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어요. 온라인 쇼핑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기존의 오프라인 매장 중심 사업 모델이 한계에 부딪힌 것으로 보여요.
물론, 일부에서는 국제 정세 불안과 연관 지어 과도한 추측을 내놓기도 하지만, @kiwi_xu 씨는 '전쟁이 나거나 폭탄이 떨어질 거라는 소문은 터무니없다'며, '일부 가게가 문을 닫으면 또 다른 가게가 문을 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변화의 흐름 속에서 소상공인들이 겪는 어려움, 그리고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야 하는 과제가 남겨진 셈이죠.
한편, 스페인 거리에서는 또 다른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바로 치솟는 주택 가격과 임대료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인데요. El País 신문에 따르면, 마드리드를 포함한 스페인 40개 도시에서 주택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고 합니다. ✊
마드리드에서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프라도 거리를 행진하며 '집주인이 아니면 뛰어라!(bote, bote, bote, rentista el que no bote)' 같은 구호를 외치고, 손에 든 열쇠를 흔들며 불만을 표출했어요. 🔑 시위를 주도한 세입자 연합은 이번 시위가 스페인 전역에서 동시에 열렸다는 점에서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평가하며, 높은 임대료가 사람들의 삶과 미래를 갉아먹는 '기생적인 시스템'에 맞서 싸우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시위에 참여한 70세의 페루 출신 은퇴 노동자 빅토르 안토니오 베르나르도 씨는 연금 전부를 임대료로 내고 있어 생계를 위해 추가적인 일을 해야 하는 현실을 토로했어요. 그는 특히 '라틴계나 유색인종은 집을 구하기가 더 어렵다'며, 집주인들이 더 많은 돈을 제시하는 사람에게 집을 내주는 현실과 인종 차별 문제까지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한 연구에서는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부동산 중개업소 99%가 인종 차별적인 조항을 적용하는 데 동의했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오기도 했어요.
시위대는 임대료 인하, 장기 계약 보장, 비어 있거나 투기 목적, 관광객용으로 사용되는 주택의 회수 및 활용, 투기 목적의 주택 구매 금지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스페인 주택부 장관 이사벨 로드리게스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주택은 투기가 아닌 거주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데 동감한다'며,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 지자체가 모두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어요.
하지만 시민들의 요구는 더욱 거세지고 있으며, 세입자 연합은 '정부가 비어있는 집들을 회수하지 않으면 우리가 직접 나설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주거 문제는 단순히 돈의 문제를 넘어, 청년들의 미래 설계와 사회 전체의 안정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네요.
이렇게 사회 곳곳에서 변화와 갈등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사람들은 또 어떻게 일상의 즐거움을 찾고 있을까요? AS 신문은 Movistar Plus+라는 디지털 플랫폼 소식을 전했는데요. 월 9.99유로(약 1만 4천원)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라리가, 챔피언스리그 같은 주요 축구 경기나 NBA, 유로리그 등 인기 농구 경기를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해요. ⚽🏀
특히 4월에는 중요한 경기들이 많이 예정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예를 들어 4월 6일 일요일에는 세비야 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대 바르셀로나(농구 리그 엔데사) 경기가 있고, 9일에는 바르셀로나 대 도르트문트(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열리는 식이죠.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스포츠를 통해 잠시나마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응원하는 팀을 보며 즐거움을 찾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연간 구독 시 10개월 비용으로 12개월을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라고 하니, 합리적인 소비를 통해 여가를 즐기려는 트렌드를 엿볼 수 있네요.
오늘 살펴본 스페인의 소식들은 서로 다른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어쩌면 '변화'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연결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온라인 플랫폼의 발달로 인한 전통 상권의 위축, 치솟는 부동산 가격으로 인한 주거 불안 심화, 그리고 그 속에서 새로운 형태의 여가와 소비를 찾아 나서는 사람들의 모습까지. 이는 비단 스페인만의 이야기는 아닐 겁니다.
바자르를 운영하며 변화에 적응하려 애쓰는 상인의 마음, 내 집 마련의 꿈이 멀어지는 현실에 좌절하고 거리로 나선 시민들의 절박함, 좋아하는 스포츠 경기를 보며 잠시 시름을 잊는 사람들의 소소한 행복. 이 모든 감정들에 우리도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요?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고 변화의 흐름 속에서 함께 길을 모색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때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오늘 스페인 소식을 들으며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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