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한 주, 변화의 바람 속 기업과 일상 그리고 공감

part1 주간 월간 소식

러시아의 한 주, 변화의 바람 속 기업과 일상 그리고 공감

공감 지기 2025. 3. 3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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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공감지기입니다. 😊 모두가 공감하는 세상을 꿈꾸며 '공감의 시작' 블로그를 찾아주신 여러분, 반갑습니다.

어느덧 3월의 마지막 날,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이네요. 이곳 모스크바는 아침 8시를 지나고 있고, 바깥 온도는 8.18도로 제법 선선하지만 활동하기에는 좋은 날씨입니다. ☀️ 지난 한 주 러시아는 예상치 못한 반전과 지속적인 흐름이 공존하는, 그야말로 다사다난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국제 비즈니스 관계의 미묘한 변화부터 국내 대기업 내부의 갈등, 에너지 기업의 주가 흐름에 대한 분석, 그리고 우리 실생활과 밀접한 물가 전망까지. 정말 다양한 소식들이 우리의 생각 거리를 던져주었네요.

오늘은 이렇게 변화무쌍했던 러시아의 한 주를 되짚어보며, 그 소식들 속에 숨겨진 다양한 맥락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감정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격동의 시기 속에서 우리는 어떤 희망과 과제를 발견하고, 어떤 마음을 나눌 수 있을까요?

자, 그럼 지금부터 러시아의 지난 한 주를 뜨겁게 달궜던 주요 소식들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시죠! 🤔🇷🇺

가장 먼저 눈길을 끈 소식은 이탈리아 가전 기업 아리스톤(Ariston)의 러시아 사업 관련 소식이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에 위치한 아리스톤의 온수기 및 보일러 공장을 국영 기업 '가스프롬 비토비예 시스테미(Газпром бытовые системы)' 자회사에 임시 관리하도록 했던 결정을 전격 취소했다는 소식입니다. 🏭 이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아리스톤 측은 러시아 시장 복귀를 발표했죠.

이 공장은 약 3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었는데, 결정 취소 후 벌써 11개의 새로운 채용 공고를 냈다고 하니 발 빠른 움직임이네요. 아리스톤 러시아의 소셜 미디어는 3년 만에 '돌아왔다!'는 사용자들의 댓글로 조심스럽게 활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4월, 러시아 정부가 비우호국 자산에 대한 임시 관리 조치를 내렸을 때 아리스톤도 그 대상이 되었었죠. 아리스톤은 시장 철수를 선언한 적이 없었기에 이탈리아 정부까지 나서서 러시아 대사를 초치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었습니다. 당시 러시아 측은 네덜란드 법인에 대한 합법적 조치라고 일축했지만, 아리스톤 그룹은 러시아 사업부 자산을 상각 처리하면서도 사업 복귀 노력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해요.

이탈리아 외무부는 이번 자산 반환 결정이 이탈리아 정부와 경제 단체의 '대대적인 노력'의 결과라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사례가 러시아 시장의 매력과 함께, 외국 기업과의 협상에서 유연성을 보이는 러시아 당국의 태도를 보여준다고 분석합니다. 특히 이탈리아 정부가 자국 기업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점이 다른 사례들과 차이가 있죠. 아리스톤이 서방 기업들의 러시아 복귀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하지만 모든 기업이 돌아올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미 자산을 매각하고 철수했거나, 러시아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였던 기업들의 복귀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죠. 앞으로 러시아와 서방 기업 간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러시아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와일드베리스(Wildberries) 내부에서는 창업자 부부 간의 갈등으로 보이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와일드베리스가 창업자 타티아나 바칼추크의 남편인 블라디슬라프 바칼추크가 실질적으로 통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VB 디벨롭먼트'를 상대로 420억 루블(약 6000억 원) 규모의 부채 상환 소송을 제기했다는 것입니다. 💰

와일드베리스 측 주장에 따르면, VB 디벨롭먼트는 와일드베리스 물류 센터 건설 자금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았으나, 블라디슬라프 바칼추크의 지시로 자금이 부적절하게 유용되었고, 자금 사용 내역과 공사 진행 상황에 대한 증빙 서류 제출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60개가 넘는 계약에서 발생한 문제라고 하니 규모가 상당하네요. 급성장한 대기업 내부의 경영권 및 자금 관리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일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됩니다.

에너지 대기업 루코일(Лукойл)의 주가 부진에 대한 분석 기사도 눈에 띄었습니다. 루코일 주가가 약 1년 반 동안 성장하지 못하고 특정 가격대에서 맴돌고 있다는 내용인데요. 🤔 그 이유로는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작년 실적이 다소 부진했습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26.6% 감소했고, 세전영업이익(EBITDA)도 약 10% 줄었죠. 유가 약세와 일회성 비용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최근 발표된 배당금 역시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투자자들에게 큰 매력을 주지 못했고요. 또한, 최근 강세를 보이는 루블화는 수출 중심인 루코일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게다가 향후 예상되는 러시아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루코일이 보유한 현금 자산의 이자 수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작년에 발표되었던 대규모 자사주 매입(바이백) 계획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입니다. 비우호국 투자자 지분 25%를 50% 할인된 가격에 매입하겠다는 계획은 아직 정부 승인 여부가 불투명하고, 대신 진행된 일반적인 자사주 매입 규모는 전체 시가총액 대비 크지 않았다는 거죠. 다만, 루코일의 재무 상태는 여전히 견고하며, 증권사 분석가는 주가 상승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기도 합니다. 여러 요인이 얽힌 대기업 주가의 향방을 예측하기란 참 어려운 일인 것 같네요.

국제 정세, 특히 미국과 유럽연합(EU) 간의 무역 갈등 가능성도 러시아 경제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전방위적인 수입 관세 부과(특히 4월 2일을 '해방의 날'로 지칭)가 현실화될 경우, 세계 최대 교역 파트너인 미국과 EU 간의 무역 전쟁이 격화될 수 있습니다. 🌍 이는 글로벌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을 높이고, 러시아의 교역 환경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겠죠.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이 미국의 국방비 부담을 늘리고, 미국 빅테크 기업 규제를 완화하며, 아일랜드 등에 세금을 내는 미국 제약사들의 이익을 미국으로 돌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단순한 무역 불균형 해소를 넘어 정치적 목적까지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은 이러한 요구에 강하게 반발하며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지만, 갈등이 심화될 경우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국제 정세 변화를 예의주시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한편, 러시아의 주요 수입품 중 하나인 바나나 시장 동향도 흥미롭습니다. 에콰도르 대사에 따르면, 작년 러시아 내 바나나 소비 감소와 루블화 약세 등으로 인해 에콰도르산 바나나 수입량과 금액이 전년 대비 12% 감소했지만, 여전히 러시아 시장의 98%를 점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 연초에 일부 에콰도르 수출업체에 대한 러시아 당국의 검역 문제(해충 발견)로 잠시 공급 차질이 있었지만, 양국 간 협의를 통해 문제가 해결되어 수출이 정상화되었다고 하네요. 올해 수입량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러시아가 특정 수입품에 대해 높은 의존도를 보이며, 외교적 노력으로 무역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중국의 거대 전기차 기업 BYD가 중국 정저우에 이탈리아 토리노시 면적에 맞먹는 130제곱킬로미터 규모의 '슈퍼 팩토리'를 건설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 연간 100만 대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직원들을 위한 주거 시설과 편의 시설까지 포함하는 거대한 규모인데요. 이는 중국 제조업의 압도적인 스케일과 전기차 시장에서의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보여줍니다. 러시아 자동차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러시아 국내 경제와 관련된 소소하지만 중요한 소식들도 있었습니다. 내년 러시아 호텔 요금이 평균 1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특히 관광 인프라 개발이 진행 중인 캅카스, 알타이, 극동 지역에서의 상승 폭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 비싼 건설 비용과 짧은 관광 시즌 등이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인기 휴양지인 소치도 5%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니, 내년 러시아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셔야겠습니다. 조기 예약이나 비수기 여행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겠네요.

VTB 은행의 주간 뉴스 요약에 따르면, 러시아 내 디플레이션(물가 하락)과 급격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는 한편, 자동차 가격 하락 전망, 러시아인들의 주택 구매 방식 변화(과거 방식 회귀), 신용카드 발급 거절 증가, 가스프롬의 구조조정, 결제 수단 변화(카드 번호 이체 감소) 등 다양한 경제 및 사회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VTB는 카드 복제를 통한 신종 금융 사기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복잡한 경제 상황 속에서 서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화들이 많아 보이네요.

러시아 농업은행(Россельхозбанк) 관련 기사에서는 높은 기준금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에서 이용 가능한 여러 우대 주택담보대출 프로그램들을 소개했습니다. 자녀가 있는 가구를 위한 '가족 이потека'(연 6%), IT 전문가 대상 이потека(연 6%,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 제외), 농촌 주택 구매 이потека(연 3% 이하), 그리고 북극 및 극동 지역 이потека(연 2%) 등이 여전히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각 프로그램마다 자격 요건과 대출 한도 등이 다르니, 주택 구매를 고려하는 분들은 꼼꼼히 살펴보셔야겠습니다.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특정 계층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려는 정책적 노력이 엿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정원 가꾸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한 소소한 팁도 있었네요. 러시아어로 '스모로디나(смородина)'라고 불리는 커런트(까치밥나무 열매)의 해충 방제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 전통적으로 끓는 물을 부어 해충을 제거하는 방식이 있지만, 이는 오히려 나무에 해를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대신 쐐기풀, 쑥, 서양톱풀 등을 우려낸 물에 비눗물을 섞어 뿌려주는 친환경적인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하네요. 자연의 힘을 빌려 건강하게 작물을 키우는 지혜가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이지 러시아의 한 주는 국제 관계의 변화 가능성, 기업 내부의 역학 관계, 거시 경제 지표의 움직임, 그리고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과 물가 문제까지, 실로 다양한 층위의 이야기들로 가득했습니다.

러시아 시장 복귀를 타진하는 외국 기업의 기대와 조심스러움, 급성장한 기업 내부의 성장통, 에너지 기업의 주가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복잡한 마음, 글로벌 무역 갈등의 불안감 속에서 자국 산업을 보호하고 경제를 안정시키려는 노력, 높은 물가와 금리 속에서도 내 집 마련의 꿈을 지원하는 정책들, 그리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삶의 지혜를 나누는 모습까지. 이 모든 소식 속에는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고민과 바람이 담겨 있습니다.

불확실성이 큰 시대이지만, 서로의 상황에 공감하고 작은 변화에도 귀 기울이며 함께 지혜를 모을 때, 우리는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오늘 나눈 러시아의 이야기들이 여러분에게도 잠시 멈춰 서서 우리 주변과 세계의 다양한 모습,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에 대해 생각해보는 작은 계기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은 이번 주 러시아 소식들을 어떻게 보셨나요? 떠오르는 생각이나 느낌이 있다면 댓글로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하나하나가 '공감의 시작'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갑니다. 새로운 한 주, 평안하게 시작하시길 바라며, 다음 주에도 더 깊은 공감을 나눌 수 있는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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