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공감의 시작 블로그의 공감지기입니다. 2025년 6월 23일 월요일, 타이페이의 아침은 28.32도로 다소 습한 기운이 느껴지는 가운데 시작되었네요. 오늘 이 시간에도 우리는 빠르게 변화하는 전 세계 소식 속에서 중요한 흐름을 읽어내고자 합니다. 특히 이번 한 주간 구글 트렌드에서 대만 경제 분야 실시간 인기 검색어들을 살펴보니, 글로벌 경제의 불안정성과 새로운 기회들이 교차하는 양상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최근 시장을 뒤흔든 가장 큰 소식은 단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표였습니다. 그는 미 동부 시간으로 지난 21일, 미군이 이란의 3곳 핵 시설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은 전 세계 금융 시장에 즉각적인 충격을 주었죠.
특히 암호화폐 시장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비트코인 시세는 순식간에 10만866 미국 달러까지 급락하며 하루 만에 5퍼센트 넘게 폭락했어요. 이더리움은 2300 미국 달러 선을 내주었고, 솔라나와 도지코인 역시 3퍼센트 이상 동반 하락했습니다.
이는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가 얼마나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안전 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는데요. 이러한 움직임이 암호화폐 시장에 그대로 반영된 것이죠.
이러한 현상에 대해 비트와이즈(Bitwise)의 투자 최고 책임자 맷 호건은 흥미로운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그는 달러와 법정 화폐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약해지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중앙은행들은 금으로, 그리고 개인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네요.
1971년 미국이 금본위제를 폐지한 이후 54년이 지난 지금, 많은 이들이 '허공에서 돈을 찍어내는' 법정 화폐 시스템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는 것이죠. 매트 호건은 건전한 통화에는 반드시 '제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즉, 사람들이 이제 '법정 화폐'가 과연 무엇인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최근 금에 대한 중앙은행들의 축적 속도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2008년 금융 위기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특히 두드러졌죠. 지난해에는 금이 유로화를 제치고 중앙은행들이 두 번째로 많이 보유한 준비 자산이 되었습니다.
그는 정부가 법정 화폐를 남용하기 시작하면서 금으로의 회귀가 가속화되었고, 특히 자산 압류 사례가 발생한 이후 더욱 심화되었다고 보았어요. 미국이 37조 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통화 가치 하락의 유혹을 느끼면서, 중앙은행들이 헤지 수단으로 금을 찾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설명이네요.
매트 호건은 금이 희소하고,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며, 조작이 어렵고, 주권으로부터 자유롭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특성들이 비트코인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그는 개인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대안으로 선택하고 있다고 보았어요.
실제로 2024년 1월부터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는 450억 미국 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했습니다. 반면, 금 ETF에는 340억 미국 달러가 유입되었죠. 그는 이를 '같은 투자 전략의 양면'이라고 해석하며, 중앙은행은 금으로, 개인은 비트코인으로 향하는 추세를 분석했네요.
이러한 지정학적 긴장은 에너지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란 분쟁이 격화되면서 천연가스전이 공격 목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유럽의 액화천연가스(LNG) 공급과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겠죠.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연료 운송 경로 중 하나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수 있다는 공포는 유럽의 에너지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만약 이 해협이 봉쇄된다면, 세계 해상 운송 석유의 3분의 1, 그리고 전 세계 LNG 물동량의 5분의 1이 오가지 못하게 되어 가격이 100 미국 달러 이상으로 폭등할 수 있습니다.
런던 에너지 경제 대학의 유세프 알샤마리 박사는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폐쇄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언급했네요. 이란 역시 인도와 중국 등 고객들에게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 해협을 개방해야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해협이 폐쇄되지 않더라도, 위험 자체가 이미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일부 유조선 회사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새로운 계약을 거절하고 있고, 보험 회사들은 더 높은 보험료를 청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카타르도 이 해협을 통한 LNG 운송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네요.
이란이 카타르와 공유하는 세계 최대 천연가스전인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은 전 세계, 특히 유럽에 중요한 LNG를 공급합니다. 유럽연합(EU)은 현재 충분한 LNG를 확보하고 있지만, 러시아 가스 의존도를 낮추면서 글로벌 LNG 공급에 취약해지는 상황입니다.
최근 공급 중단 위험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유럽 가스 가격의 기준이 되는 네덜란드 TTF 가격은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카타르는 유럽 LNG 수요의 약 10퍼센트를 공급하고 있어, 카타르의 운송이 영향을 받으면 벨기에, 이탈리아, 폴란드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지난 2023년 하마스 공격 이후 이스라엘이 가스 생산 일부를 중단하면서 이집트의 LNG 운송도 멈췄고, 이는 유럽 천연가스 가격 급등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에너지 가격의 급등은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한편, 대만 내에서는 이커머스 시장의 뜨거운 경쟁이 주간 뉴스를 장식했습니다. 특히 쿠팡(Coupang)이 618 쇼핑 축제 기간 동안 임시직 근로자에게 최고 시급 720 대만달러를 제시하며 인력 확보에 나선 소식이 큰 화제가 되었죠.
이는 경쟁사들의 인력 수급에 영향을 미치고, 동시에 소셜 미디어에서 엄청난 관심과 무료 홍보 효과를 거두었습니다. 쿠팡은 이 높은 시급을 통해 자체 배송 속도 강화를 꾀하면서도 경쟁사들에게 인건비 상승과 배송 속도라는 이중의 타격을 주는 전략을 펼쳤습니다.
단순히 단기적인 프로모션 효과를 넘어, 쿠팡은 올해 초 대만에서 '와우 멤버십'을 선보이며 회원제를 강화했습니다. 이는 과거 광고와 보조금에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면서도 고객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던 '낭비성 지출' 시대에서 벗어나, 고객을 플랫폼에 묶어두는 메커니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변화입니다.
90일 무료 체험이라는 매력적인 유인책과 함께, 결제 단계에서 '회원 가입 시 무료 배송'을 기본 옵션으로 제시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디자인은 회원 전환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초기 비용 없이 무료 배송, 무료 반품, 그리고 일부 상품 할인 혜택까지 제공되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매우 매력적일 수밖에 없죠.
초기에는 유아용품이나 일상용품 구매 플랫폼으로 알려졌던 쿠팡은 이제 3C 상품군까지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닌텐도 스위치 2(Nintendo Switch 2)와 같은 휴대용 게임기 판매 열풍에 발맞춰 3C 품목을 주력으로 내세운 것은 주목할 만합니다.
단가가 높고 구매 빈도가 낮은 3C 품목은 과거 쿠팡의 가격 위주 전략에는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저단가·고빈도 상품으로 인지도를 쌓고 기본 고객층을 확보한 뒤 3C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고 동시에 고객당 평균 구매 금액(객단가)을 높이는 효과를 노리고 있습니다.
비록 이러한 3C 판매 확대가 대만 시장에서의 손실을 일시적으로 늘릴 수는 있지만, 자본 시장에서는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는 좋은 스토리가 될 수 있습니다. 쿠팡 창업자 김범석 대표가 다음 분기 실적 발표에서 대만 시장의 인상적인 거래액 성장률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입니다.
또한, 쿠팡의 이번 618 전략은 공급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향후 예정된 마켓플레이스 사업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도 기여했습니다. 약해진 대만 시장 수요 속에서 쿠팡이 보여준 판매 능력은 기존에 협력을 꺼리던 공급업체들까지 설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처럼 쿠팡이 대만 시장의 약점인 현지 공급망을 보완하고 나선다면, 이는 동종 업계 경쟁사들에게는 큰 압박이 될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쿠팡의 적극적인 참여가 전체 소비 시장의 활력을 불어넣어 다른 업체들의 2분기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쿠팡의 전략 변화에 대비해야 할 때입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금융 시장 소식인데요. 지난 19일 목요일에는 육월절(Juneteenth)을 맞아 미국 증시가 휴장했습니다. 뉴욕 증권 거래소와 나스닥 모두 모든 거래 활동을 중단했죠. 이 육월절은 1865년 6월 19일 텍사스에서 노예 해방이 공식 선포된 것을 기념하는 미국 연방 공휴일로, 2021년에야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었습니다.
이처럼 전 세계는 예측 불가능한 지정학적 사건과 빠르게 진화하는 디지털 금융, 그리고 국경을 넘나드는 이커머스 경쟁 속에서 숨 가쁘게 움직이고 있네요. 비트코인과 금으로 향하는 자산 흐름, 유가와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성, 그리고 대만 이커머스 시장을 뒤흔드는 쿠팡의 전략까지. 이 모든 소식들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변화의 물결 속에서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오늘 전달드린 주간 소식이 여러분의 통찰에 작은 보탬이 되었기를 바라며, 다음 소식에 만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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