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공감지기입니다.
오늘은 2025년 5월 15일 목요일, 도쿄의 아침은 22.68도로 포근하게 시작되었네요. 이런 화창한 날에도 우리의 삶을 둘러싼 경제 소식들은 늘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죠. 오늘은 일본에서 현재 시각 기준으로 많이 주목받고 있는 경제 분야 뉴스 몇 가지를 함께 살펴보며 공감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최근 일본 경제는 여러모로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기업들의 활발한 움직임부터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산업과 개인들의 이야기까지, 다양한 소식들이 우리의 관심을 끌고 있어요. 이 소식들을 통해 일본 사회의 현재 모습을 들여다보고, 그 안에서 우리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지점은 무엇일지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먼저 건설업계 소식부터 시작해 볼까요? 일본의 준대형 건설사인 인프라니아 홀딩스가 같은 업계의 미쓰이스미토모 건설을 인수한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약 940억 엔 규모의 주식 공개 매수 TOB를 통해 전량 인수한다고 해요. 이는 전방위적인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건설 공사뿐만 아니라 인프라 운영 및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더욱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건설업계의 이런 재편 움직임은 비단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 같아요. 신규 건설보다는 기존 인프라의 유지 및 보수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인력 부족 문제는 산업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거죠. 이런 환경 변화에 기업들이 어떻게 적응하고 생존 전략을 짜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겠네요.
다음은 마음이 조금 무거워지는 소식입니다. 유명 털 관리 전문점 '뮤제 플래티넘'을 운영하는 MPH 주식회사에 대해 채권자들이 파산을 신청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어요. 2024년 9월에 사업 인수를 목적으로 회사 분할을 통해 설립된 회사인데, 전신 회사가 남긴 사회보험료 체납과 관련된 압류 문제 등이 표면화되었다고 합니다.
고객들이 선지급한 서비스 비용에 대한 환불 문제와 직원들의 급여 지급 지연 문제까지 발생했다고 해요.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약 2천여명의 직원들에게 약 15억 엔의 미지급 급여가 있다고 하니, 그 규모가 작지 않습니다. 경영권 분쟁까지 겹치면서 지난 3월에는 전국 약 170개 전 점포가 일시 휴업하기도 했었죠.
이런 소식은 비단 특정 기업의 문제를 넘어, 우리 사회의 소비자 보호와 노동 환경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네요. 서비스를 미리 구매하고 이용하는 고객들은 물론, 성실하게 일한 직원들이 피해를 보는 상황은 정말 안타깝습니다. 기업의 투명한 경영과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절감하게 되는 사례입니다.
세 번째 소식은 '일본 디스플레이 JDI'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경영 재건 중인 JDI가 국내 인력 1천명 이상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국내 직원 수 약 2천7백여명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라고 하는데요.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JDI는 스마트폰용 패널 사업에서 철수하는 등 사업 규모를 축소해 왔습니다.
한때 '히노마루 액정'이라 불리며 일본 기술력의 상징이었던 JDI의 지속적인 어려움은 산업 구조 변화의 냉혹함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거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지 못하면 아무리 과거의 명성이 높더라도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 줍니다. 인력 감축은 관련 산업 종사자들에게 큰 불안감을 안겨줄 수밖에 없겠죠.
이번에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소식인데요. 소니의 게임 사업과 관련된 뉴스입니다. 소니는 최근 경영 방침 설명회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이 시행한 관세의 영향을 언급하며, 약 1천억 엔의 관세 부담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플레이스테이션5 PS5 생산 거점을 미국으로 옮기거나 소비자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하네요.
소니의 게임 및 네트워크 서비스 분야는 여전히 호조를 보이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고 합니다. PS5 누적 판매 대수는 7천7백7십만대를 넘어섰고, 지난 회계연도에만 1천8백5십만대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해요. 신규 게임 출시와 주변 기기에도 계속 주력할 계획이라고 하니, 사업 자체는 순항 중인 셈입니다.
하지만 글로벌 통상 정책의 변화가 기업의 생산 전략과 소비자 가격에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국제 정세가 기업 경영에 얼마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우리가 즐기는 게임기의 가격이 예상치 못한 외부 요인으로 변동될 수 있다는 사실이 조금은 아쉽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소식은 조금은 따뜻하고 흥미로운 이야기입니다. 바로 미스터 도넛에 관한 소식인데요. 일본 전역에 매장이 있는 미스터 도넛이 유독 홋카이도의 하코다테 지역에서는 다른 곳보다 도넛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요! 예를 들어 오리지널 패션은 전국 표준 가격 172엔이지만, 하코다테에서는 118엔이라고 합니다.
초콜릿 패션이나 허니 패션, 프렌치 크룰러 등 인기 있는 도넛들이 대부분 표준 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대요. 무려 30% 이상 저렴한 제품도 있다고 하니 놀랍죠? 하코다테에 가면 미스터 도넛에 꼭 들러야 하는 이유가 생긴 셈입니다.
이렇게 가격이 저렴한 비밀은 바로 하코다테 지역의 미스터 도넛 4개 점포를 운영하는 '킹 베이크'라는 현지 제빵 회사 덕분이라고 합니다. 킹 베이크는 1929년부터 하코다테에서 빵집을 운영해온 역사 깊은 기업인데요. 미스터 도넛의 운영사인 더스킨과 깊은 인연을 맺고 1978년 홋카이도 1호점을 열면서 테스트 삼아 저렴하게 판매했던 가격을 현지 주민들을 위해 계속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해요.
더 놀라운 사실은 킹 베이크가 더스킨과의 합작 회사를 통해 일본은 물론 동남아시아 등 1천3백여개의 미스터 도넛 점포에서 사용되는 파이 전량을 생산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단순한 지역 운영사를 넘어,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거죠. 지역 기업의 노력과 본사와의 신뢰 관계가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가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오늘의 일본 경제 소식들은 대규모 기업의 인수합병과 산업 구조조정, 어려움을 겪는 서비스 업계, 그리고 글로벌 통상 마찰의 영향까지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네요. 동시에 지역 사회의 오랜 노력과 특별한 관계가 만들어내는 따뜻한 이야기, 즉 하코다테 미스터 도넛처럼요.
이 모든 소식들은 결국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연결됩니다. 일자리를 구하거나 잃는 사람들, 믿었던 서비스에 실망하는 사람들, 그리고 일상 속 작은 행복을 누리는 사람들. 경제 지표 너머의 사람들의 삶에 공감하며 일본의 오늘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하게 되는 것 같아요.
오늘의 일본 경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복잡하고 때로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희망의 씨앗을 발견하고, 서로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함께 나아가는 것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네요. 다음 소식에서 또 만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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